▲ 미스 함무라비 배우 이태성 연기 장면 / 방송화면

‘미스 함무라비’ 이태성이 소름 돋는 냉혈 본색으로 악역 끝판왕에 등극했다.

팽팽한 긴장감으로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이태성이 역대급악역의 면모를 드러내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드라마 초반 따뜻한 마음과 매너,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직진 고백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키다리 오빠의 정석을 보여줬던 이태성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숨겨왔던 악한 본능을 드러낸 것. 그는 자신의 가족은 물론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자형의 성범죄 연류로 인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이자, 선한 얼굴 뒤의 검은 욕망을 본격적으로 분출시켰다.

그는 국회와 언론을 이용해 오름(고아라)의 여론을 조작하는 야비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바른(김명수)와 본격적인 대립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민용준은 바른에게 “거래할만한 것을 가지고 왔냐”라며 노골적으로 거래를 제안하거나 “(오름을 위한다면) 우선 무릎이라도 꿇어 보는 게 어떠냐, 누구나 시작이 어렵지 익숙해지면 편해진다”라고 그를 희롱하는 소름 끼치는 비열함으로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와 같이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숨죽이게 만드는 민용준의 소름 끼치는 반전 악행은 이태성의 극과 극 연기에 의해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민용준의 선과 악이라는 두 얼굴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대사 톤과 눈빛, 제스처를 적극 활용했다. 

특히 그는 날카로운 눈빛과 절제된 분노를 담은 목소리 등 냉혈인 민용준의 악역 본능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 것은 물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연기 변신으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기도 했다.

한편, 자신의 앞길에 걸림돌이 된다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역시 냉정하게 짓밟는 민용준의 악행이 더욱 처절해질 것을 예고한 ‘미스 함무라비’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