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고 나서 연일 찌는듯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답답한 일상 속을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이번 주말 해변의 머드밭에서 자유롭게 뒹굴고, 제철을 맞이한 향긋한 과일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추천한다.

▲ ◇김천자두포도축제

여름과일 자두·포도 주산지서 맛보기

◇김천자두포도축제

상큼한 여름 과일의 향연이 펼쳐지는 ‘김천 자두포도축제’는 12일부터 15일까지 경북 김천시 김천직지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자두와 포도 국내 생산량 1위인 김천은 올해 ‘김천이 맛들다. 행복을 맛보다’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축제기간 포도·자두품평회와 버스킹 공연, 물총 배틀, 마술쇼, 워터풀 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농장에서는 자두와 포도를 수확하는 체험 행사를 운영, 방문객들이 직접 싱싱한 과일을 따볼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해 행사장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스마트 포도런 자두런’에 참가하면 다양한 게임과 더불어 축제 기념티셔츠도 제공한다. 고득점자에게는 김천의 명물 자두와 포도도 증정한다.

▲ ◇보령머드축제

피부에 좋은 머드 온몸으로 즐겨요

◇보령머드축제

진흙범벅이 되어도 마냥 신나는 ‘보령머드축제’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머드축제는 보령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상품화로 성공한 ‘보령머드 화장품’의 홍보를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했다.

축제기간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대형머드탕, 머드슈퍼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체험시설 18종, 머드셀프마사지, 컬러 머드체험, 머드캐릭터 및 비누 만들기, 머드해변풋살대회, 요트체험, 갯벌 장애물마라톤대회 등 무려 60여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올해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성했다. 대기시간 단축을 위한 머드체험존 콘텐츠 및 시설을 개선하고, 체험존 내 3개의 간이무대를 조성해 댄스타임을 선사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 ◇세계청년축제

전세계 청년들 모여 각자의 희망 펼쳐

◇세계청년축제

‘2018 세계청년축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세계청년축제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문화행사로 시작해 청년들이 주도하는 성장형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제4회 세계청년축제는 ‘청년은 하나다’라는 주제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공감하며 응원하는 장을 마련했다.

공식·기획·연계·부대행사 등 4개 분야로 나눠 총 21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18민주광장 주 무대에서는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선보이는 개막 퍼포먼스 ‘청년, 100인의 삶을 노래하다’로 축제의 막을 열고 토크콘서트, 런웨이 패션쇼, 상상청춘적쇼 등이 이어진다.

▲ ◇서울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등 열리는 성소수자들의 최대축제

◇서울퀴어문화축제

성(性) 소수자들의 최대 축제로 꼽히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는 13부터 22일까지 서울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퀴어라운드’(Queeround)로, ‘퀴어(Queer)의 라운드(Round)가 시작된다’ ‘우리 주변(Around)에는 항상 성 소수자인 퀴어(Queer)가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행사는 ‘프리즘 오브 아트’(PRISM OF ART) 라운드 테이블, 제19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제18회 한국퀴어영화제 등으로 구성된다. 본 행사인 서울퀴어퍼레이드는 14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역대 최장 거리인 4㎞를 행진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