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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분기 전망, 자동차·조선·석유 모두 ‘먹구름’BSI 72 기록 전분기比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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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2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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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째 부정적 전망 이어져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여파
기업 86% “경영에 어려움 겪어”


올해 3분기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정유·석유화학, 조선 등 중후장대형 산업 모두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전망됐다.

또 울산지역 기업의 86%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환경 변화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환경 변화에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기업도 20%나 됐다.

11일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최근 지역 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조사 결과, 3분기 BSI는 2분기보다 18p 하락한 72로 전분기 보다 더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6개 시·도 가운데 경남(75)에 이어 두번째로 기업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다.

이로써 울산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2015년 2분기(105) 기준치(100)를 넘어선 이후 13분기째 부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특히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68), 정유·석유화학(72), 조선(88) 업종 모두 기업 체감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업종은 글로벌 저성장 국면과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부과 등 통상압력, 통상임금 소송, 공장 가동률 하락 등 국내외 대형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수출은 물론 내수시장에서도 고전이 예상됐다.

정유·석유화학 업종은 고유가와 원화 강세로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산업 리스크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정유업체들은 유가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줄어들고, 석유화학업체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원가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조선 업종은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부문이 오는 8월부터 야드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43개월째 수주실적이 전혀 없어 시황이 완전하게 회복되기에는 여전히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중형 유조선 중심의 수주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2분기(71) 보다는 17p나 기대치가 크게 상승했다.

지역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환경 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 부담‘(56.3%), ‘매우 크게 부담’(30.2%) 등 응답자의 86.5%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한 대응방안으로는 유연근무제 활성화(30.8%), 집중근무시간 관리(25.0%) 등을 꼽았다. ‘마땅한 대응방안을 찾지 못했다’는 답변도 21.2%나 되었다.

최저임금 상승에 대비한 대응방안으로는 신규채용 축소(40.9%)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20.4%였다.

지역 기업들은 3분기 대내외 리스크로는 고용환경변화(32.4%), 환율변동(20.4%), 유가상승(19.4%), 금리인상 가능성(5.5%), 통상마찰(3.7%), 남북관계변화(2.0%) 등을 꼽았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자동차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높아지는 수출장벽, 글로벌 경쟁 심화, 고용환경 변화 등 대내외 불안요소들의 확산으로 인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어 하루빨리 산업 전체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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