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회 의원 A씨가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0시50분께 남구의 한 가정집에서 A 의원이 흉기를 들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 의원이 아내 B씨의 이혼 요구에 격분해 술을 마신 뒤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왔으며, 흉기를 손에 쥔 채로 대화를 나눴지만 휘두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B씨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진술 등 1차 조사를 마쳤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조치 후 피해자 1차 조사를 마쳤다”며 “B씨는 A씨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모르겠다. 내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정세홍·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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