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 낮최고 35℃ 넘는등
당분간 찜통더위 계속될듯
밤에도 온도 쉬 내려가지않아
온열질환등 건강관리 주의를

▲ 12일 울산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되자 중구청은 시계탑사거리와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 살수작업을 벌였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12일 낮 최고기온이 33.7℃까지 오르는 등 울산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울산기상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기존 울산지역에 내려져있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번 주말 낮 최고기온이 35℃를 웃도는 등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에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는 곳이 있겠다. 부산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부산지역의 최저기온이 25.1℃를 기록,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울산지역의 경우 최저기온이 23.9℃로 열대야가 관측되진 않았지만, 당분간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조만간 울산에서도 올해 첫 열대야 관측 가능성이 높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이 25℃ 이상인 날로 밤에도 25℃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지 않을 경우 너무 더워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당분간 울·부·경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이어지겠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를 웃도는 지역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지난해 울산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26일(폭염주의보 10일, 폭염경보 16일) 내려졌다. 지난 3년간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총 147명이었다.

올해 울산지역에 폭염주의보가 처음 내려진 건 지난 6월24~25일이며 이날까지 폭염일수는 총 4일이다.

폭염과 관련해 울산시와 5개 구·군은 폭염대응 TF를 구성하고 무더위쉼터 지정, 그늘막 추가 설치, 쿨루프 사업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울산지역 예상온도는 13일 24℃~35℃, 14일 24℃~35℃, 15일 23℃~36℃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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