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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도 4차산업혁명시대]스마트팜 기술 활용 수확과정 제외하면 사람 손길 필요없어농업도 4차산업혁명시대, 울산도 ICT 스마트팜 활성화
(2) 로봇활용 등 진화하는 네덜란드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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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2  21: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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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렌제DC 농장에서는 재배부터 수확,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대부분 로봇 등 설비를 이용해 자동화하고 있다. 작업자들이 온실 내부에서 파프리카를 따 철제 카트에 실으면 카트가 분류작업이 이뤄지는 작업장까지 바닥에 깔린 자기장 케이블을 따라 자동으로 이동한다.

바렌제DC 농장
스마트팜 선도 농장으로
재배·수확·포장 전 과정
로봇·정보통신기술 활용
고품질 파프리카 생산

대학과 협업 통해 로봇 개발
노동력 절감 가장 큰이슈로
동부 위치한 와게닝겐대학
적기 판단해 작물 수확하는
프로토 타입 로봇 개발 한창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구는 급격히 늘어나고, 농산물을 재배하는 생산인구는 감소하면서 적은 노동력과 에너지로 가능한 많은 식량자원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다양한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환경 조건을 극복하고, 적은 노동력·비용·에너지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재배 농장을 비롯해 대학과 기업에서 로봇도입과 각종 에너지사용 등 새로운 시도와 연구들이 계속되고 있다.
 

   
▲ 바닥에 깔린 자기장 케이블

◇스마트팜 재배 고품질 파프리카 전 세계로 수출

지난달 중순 찾은 암스테르담 북쪽 노르트홀란트주(州) 미덴메이르시(市)에 위치한 첨단 유리온실단지 애그리포트 A7의 바렌제DC 농장. 농장에서는 이날 수확된 파프리카의 분류작업이 한창이었다.

고속도로 A7과 인접해 애그리포트 A7이라는 명칭을 갖게된 이곳 유리온실 단지에서도 바렌제DC 농장은 스마트팜 선도 농장으로 손꼽힌다. 바렌제DC사(社)는 처음 조이트홀란트주 헤이그와 로테르담 인근에서 농장을 운영했지만, 농장 확장을 위한 공간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2003년 새로운 농지를 찾아 애그리포트 A7으로 왔고, 2007년부터 이곳에서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바렌제DC 농장의 관계자는 “애그리포트 A7 지역은 이전 재배지에 비해 일조량이 10% 가량 많고, 해안가에 위치해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하다”면서 “파프리카의 경우 23℃, 토마토의 경우 25℃ 등 연중 일정한 온습도를 유지해야 하는 스마트팜 운영에는 최적지”라고 말했다.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바렌제DC 농장에서는 생산된 파프리카의 90~96% 가량이 최상품으로 분류돼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때문에 이곳 농장에서 생산된 파프리카는 95%가 해외로 수출, 5% 가량만 네덜란드 국내에서 유통된다.

독일 등 인접한 유럽 국가들은 A7 고속도로를 이용해 운송하고 영국 등은 로테르담항을 통해 선박으로, 일본과 미국·캐나다 등지로는 수도 암스테르담 인근 스키폴 공항을 통해 항공편을 통해 수출된다.

   
▲ 바렌제DC 농장은 2003년 새로운 농지를 찾아 애그리포트 A7으로 왔고, 2007년부터 이곳에서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로봇·지열발전으로 스마트팜 재배환경 극대화

바렌제DC 농장에서는 재배부터 수확,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대부분 로봇 등 설비를 이용해 자동화하고 있다. 이곳 농장에서는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 유리온실 내부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은 물론 수확과 포장 과정에서도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작업자들이 온실 내부에서 파프리카를 따 철제 카트에 실으면 카트가 분류작업이 이뤄지는 작업장까지 바닥에 깔린 자기장 케이블을 따라 자동으로 이동한다. 분류 작업장에 도착한 카트는 자동화 설비에 의해 하나하나 들어올려져 가득 찬 파프리카를 분류대 위에 쏟아내고, 빈 카트는 다시 케이블을 따라 스스로 온실까지 이동한다.

   
▲ 분류 작업장에 도착한 카트는 자동화 설비에 의해 하나하나 들어올려져 가득 찬 파프리카를 분류대 위에 쏟아내고, 빈 카트는 다시 온실까지 이동한다.

한 곳에 모인 파프리카는 컴퓨터 설비에 따라 크기와 색을 구분해 분류, 주문자의 요청에 따라 무게를 맞춰 포장돼 시중에 유통된다. 유리온실에서 파프리카를 재배, 소비자에게 유통되기까지 수확과정을 제외하면 사람의 손길은 거의 필요없는 셈이다.

또한 이곳 농장에서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열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농장 아래 지하 깊이 2.5㎞, 총 길이 14㎞의 관을 매설, 농작물 재배에 이용하는 농수를 데워 사용한다. 지열에너지를 활용하면서 바렌제DC 농장에서만 연간 천연가스 사용을 30% 가량 절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업용 용수로 이용하는 지하수를 절약하기 위해 우천시 빗물을 저장, 모래여과와 UV살균 등을 거쳐 이용한다.
 

   
▲ 한 곳에 모인 파프리카는 컴퓨터 설비에 따라 크기와 색을 구분에 분류, 주문자의 요청에 따라 무게를 맞춰 포장돼 시중에 유통된다.

◇농업생산성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 진행

전세계적으로 농작물 재배에 있어 ‘노동력 절감’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네덜란드에서는 대학에서도 농장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팜 분야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농업용 로봇개발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네덜란드 동부 중앙에 위치한 헬레를란트주(州) 와게닝겐시(市)의 와게닝겐대학에서는 기업의 상용화 단계만 거치면 실제 농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토(proto) 타입의 로봇 개발이 한창이다.

와게닝겐대학에서 로봇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후지만스 박사는 “농업용 로봇은 농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지와 연구개발을 통해 농장에서 활용할 경우 실제 생산성 증대나 노동력 감소 등의 효용이 있는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지만스 박사 팀은 수확 과정에서 사람의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고, 적절한 수확시기를 찾기 어려운 브로컬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3D카메라를 통해 잎과 식용부분을 구분, 적절한 수확 시기가 도래한 작물을 선별해 수확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농촌진흥청과 협업을 통해 언덕이 많은 국내 과수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과수용 로봇’도 개발 중이다.

후지만스 박사는 “한국 등 소규모 농가가 많은 지역에서는 막대한 투자비용으로 스마트팜 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로봇 도입의 경우 과거 농기계 보급과 비슷한 방식으로 공동 구매 등을 통해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미덴메이르 글=서정혜기자 사진·편집=정다은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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