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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전임시장 임명 기관장 교체, 울산시의회서 뜨거운 논쟁손종학 의원 “정치 철학·신념 맞지 않으면 나가야”
고호근 부의장 “위원회서 공식 발언으론 부적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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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2  21: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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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울산시장이 임명한 산하 또는 출연기관 수장의 교체여부와 관련 울산시의회에서 정치적 논쟁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현직 시장과 정치 철학이 맞지 않다는 점을 들어 “울산시가 정리를 해야한다”고 발언하자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이 “시의회에서 하기에 적절한 발언이 아니다”고 반박하는 등 감정섞인 언쟁이 이어졌다.

시의회 손종학 의원은 12일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울산시 기획조정실로부터 2018년 주요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전임 6대 시장이 임명한 각 산하기관장 등 정치 철학과 신념이 맞지 않으면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며 “감사를 통한다든지 다른 치사한 방법을 동원해야 나가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의 업무 중 하나가 공기업 및 출연·출자기관 관리다. 손 의원은 “지난 6대에 임명된 분들 모두 (송철호)시장이 지시하지 않더라도 정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호근 부의장은 “위원회에서 위원으로 발언할 부분이 있고, 사적인 자리에서 발언할 부분이 있다”며 “‘정치 철학이 안맞는 분은 나가라’ 이런 부분은 위원회에서 발언하기에 부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 부의장은 “개방형으로 임용되는 공사·공단이나 출연기관의 장에는 전문가적인 소양이 있는 인사가 임용돼 누가 봐도 정말 인사를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기조실장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울산에는 울산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 등 2개의 산하기관과 울산발전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울산문화재단, 울산인재육성재단 등 8개 출연기관이 있다.

이들 기관의 수장 잔여임기는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32개월 가량 남아 있다. 당사자들이 자진해서 사퇴하거나 전년대비 실적이 매우 악화되지 않으면 교체를 할 수 없지만 울산시는 감사나 예산 지원중단 등의 방식으로 압박을 가하며 전임 시장이 임명한 기관장들의 자진 사퇴를 유도할 수 있다.

다만 인사 권한이 없는 특정정당 시의원이 임기가 남아 있는 기관장의 정치 철학을 문제 삼아 사퇴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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