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출입 지역기자 간담회

宋시장에 인사검증 당부

▲ 자유한국당 정갑윤(울산 중·사진) 전 국회부의장
자유한국당 정갑윤(울산 중·사진) 전 국회부의장은 12일 “지방선거 결과 한국당이 사실상 궤멸하고 민주당 송철호 시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 및 국비확보는 적극 협력은 하되, 지역 차원의 대여 견제 및 감시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전 부의장은 이날 6·13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국회출입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성찰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원내 제1 야당의 역할마저 포기할 순 없다”고 못박았다.

정 전 부의장의 이같은 기류는 최근 울산시의회 원구성 이후 민주당 소속 송철호 시장의 첫 인선을 앞두고 당소속 시의원들이 ‘인사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지방의회 차원의 대여 공세기류와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방선거 직후 당선된 5명의 당소속 시의원과 일부 구의원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소집, 원구성 초반부터 당소속 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론과 함께 대여 견제 장치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최근 송 시장측의 ‘인사 흐름’에는 선거 당시 참여했던 사람들이 대거 포진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면서 “7전8기 선거도전으로 정치적·행정적 노하우도 상당할 것으로 믿는다.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이긴 하지만 가능한 철저한 검증을 거친 뒤 전문성과 행정력을 두루갖춘 사람들이 포진한다면 시정 초반이 순조롭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에서 낙선한 당소속 전직 기초단체장들과도 별도의 회동을 갖고 위로하는 등 지역 좌장으로서의 역할도 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최근 모처에서 당소속 전직 구청장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모두 아무런 말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맥이 빠져 있었다. 당분간 성찰과 건강을 지키는 시간을 갖도록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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