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은숙 작가의 ‘한여름 밤의 비행’

서양화가 윤은숙의 개인전이 부산미광화랑(부산시 수영구)에서 17일 시작된다. 기념식은 오후 6시.

이번 전시는 울산민족미술인협회장인 윤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이다. 생명의 근원을 탐구해 온 그가 이번엔 ‘한여름 밤의 비행’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캔버스에는 나무, 집, 숲, 우주 등의 이미지가 들어있다. 그 속에는 보일듯 안보일듯 작은 존재감의 ‘나’도 들어있다. 이를 두고 한 미학자는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육체와 정신의 완전한 관계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 그의 작품이자 작가정신의 표상’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에도 윤 작가만의 ‘고요한 기쁨’과 ‘평온한 아름다움’은 계속된다. 대우주의 작은 티끌, 부유하는 현실 속에서 희미한 불빛 하나를 발견한다. 희망, 사랑, 미래, 회귀 등 보는 이의 마음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그 의미. 나에겐 어떤 메시지를 안겨줄까.

29일까지.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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