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울주비전 섹션 주제 확정

▲ 영화 ‘끝없는 모험’의 스틸컷.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울주비전 섹션의 주제 ‘여성 그리고 산’과 세부 프로그램이 15일 공개됐다.

울주비전은 매년 하나의 주제를 정해 그에 걸맞는 영화와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섹션으로 올해 ‘여성 그리고 산’을 주제로 한 영화 13편을 선보인다.

울주비전에서는 고산등반과 더불어 거친 산과 자연을 누비는 여성들, 오지를 찾아 촬영하는 어드벤처 전문감독 등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여성들의 삶을 영화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영화로는 이탈리아 최고 여성 산악인 니메스 메로이의 8000m 14좌 완등의 기록을 20년에 걸쳐 다룬 ‘14+1’, 여성 최초로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K2를 등반한 폴란드의 반다 루트키에비치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에베레스트의 그늘에서’ 등이 꼽힌다. 호주 출신 어드벤처 전문 감독인 크리슬 라이트의 단편 ‘끝없는 모험’과 ‘여자들은 다 어디 갔지?’는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들을 모습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보여준다.

▲ 영화 ‘14+1’의 스틸컷.
 

특히 호주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크리슬 라이트는 영화제 기간 울산을 방문, 어드벤처 사진 촬영 워크숍도 진행한다. ‘히말라야의 기록자-엘리자베스 홀리’ 상영 후에는 생전의 홀리 여사를 직접 만난 허영호 대장과 여성산악인 곽정혜 등이 출연하는 패널 토크도 열린다.

한편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7일부터 11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개최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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