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지역위원장 정병문 선임

시당위원장은 내달 11일 선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울산지역 6개 지역위원장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됐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울산 남구을지역위원장에 정병문(사진) 울산행복신협 상임이사장을 인준했다. 정 남을위원장은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후보 울산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남갑 후보로 뛴 바 있다. 그는 총 4명이 도전한 남을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에서 최종 승기를 잡았다.

민주당은 앞서 이상헌 국회의원을 북구지역위원장으로 가장 먼저 의결했고, 이어 내부 심사를 거쳐 중구지역위원장에 박향로 제19대 대선당시 울산공약실천단 집행위원장을, 남구갑지역위원장에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을, 동구지역위원장에 황보상준 전 동구청장 예비후보를, 울주군 지역위원장에 성인수(울산대 교수) 시당위원장을 각각 의결(본보 7월3·12·13일자 4면)한 바 있다.

각 지원위원장들은 오는 25일까지 운영위, 상무위 등을 거쳐 지역대의원을 확정하는 지역개편대회를 완료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어 다음달 11일 시도당 개편대회를 통해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시당위원장의 경우 지방정부와의 당정협의회에 당 대표로 참석하고, 중앙당과의 가교역할도 맡게 된다. 집권여당의 울산 대표로서 언론 노출이 많아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내후년 제21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울산지역 유일한 현직 국회의원인 이상헌 북구지역위원장이 중앙당과의 가교역할에 적임자라는게 중론이지만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및 시·구·군의원 압승을 견인한 성인수 시당위원장 등의 도전 가능성도 있다.

권리당원이면 누구나 시당위원장 공모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구지역위원장 자리를 빼앗긴 임동호 전 시당위원장 역시 기회는 남아 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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