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시내버스·정자등

과열·과부화 추정 화재

▲ 지난 14일 낮 12시20분께 울주군 청량 율리버스차고지에서 정차중이던 시내버스에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주말 울산에서는 과열·과부화 등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다.

15일 오전 4시3분께 울주군 웅촌면 한 금형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공기 압축기와 공장 건물 내부를 태우고 소방당국에 의해 20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최근 공기 압축기 에러 경고가 자주 발생했다는 증언과 공기 압축기 모터와 연결된 전선·제어반이 불에 탄 점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낮 12시20분께 울주군 청량 율리버스차고지에 정차중이던 시내버스에서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지난 13일에는 중구 성안동의 한 주택 정자에서 모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정자(5㎡)와 내부에 있는 쇼케이스 냉장고 등을 태우고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 추산 3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폭염기간인 7월 지역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발생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7~8월 울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05건으로 이중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40건(38%)을 차지했다.

2016년 7~8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비율 역시 150건 중 34건으로 23%에 달한다. 7~8월을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전기적요인에 의한 화재 비율이 15~16% 정도인 걸 감안하면 여름철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발생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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