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英 이어스앤이어스와 싱글 ‘이프 유 아 오버 미’ 발표
BTS, 美 스티브아오키·디자이너·체인스모커스등 피처링 참여
에픽하이, 日밴드 세카이노오와리와 신곡 ‘슬리핑 뷰티’ 협업
K팝의 높아진 위상에 힘입어 한국 가수들이 해외 유명 뮤지션들과 잇달아 협업하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수들 간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인 ‘피처링’(Featuring)에 적극 뛰어드는 모양새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샤이니 키는 지난 6일 영국의 유명 일렉트로닉 팝 밴드 ‘이어스 앤 이어스’(Years & Years)와 함께 싱글 ‘이프 유 아 오버 미’(If‘ You’re Over Me)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이어스 앤 이어스가 지난달 발표한 노래의 리믹스 버전이다. 이어스 앤 이어스 측에서 먼저 협업을 제안했으며, 키는 한국어 가사를 직접 썼다.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는 “이 곡은 여러 차례 리믹스됐는데, 키와 작업한 최신 버전이 추가돼 K팝으로 그 영역을 넓혔다”며 “키는 한국어와 유창한 영어로 노래를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의 피처링 이력도 화려하다.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은 미국의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와 신예 래퍼 디자이너(Desiigner)가 함께했다. 미국의 일렉트로닉 듀오 체인스모커스는 방탄소년단의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의 수록곡 ‘베스트 오브 미’(Best Of Me)를 공동 작업했다. 리더 RM은 미국의 인기 록밴드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의 신곡 ‘챔피언’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힙합그룹 에픽하이는 일본 록밴드 세카이노오와리와 신곡 ‘슬리핑 뷰티’(Sleeping Beauty)를 발표했다. 세카이노오와리의 보컬 후카세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직접 만나기 전부터 에픽하이를 무척 좋아했다. 특히 ‘본 헤이터’(BORN HATER) 뮤직비디오를 처음 봤을 때 전율을 느꼈다”고 협업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월드스타 싸이는 세계적인 래퍼 스눕독과 ‘행오버’(Hangover)를, 블랙 아이드 피스의 멤버 윌아이엠과 ‘로큰롤베이비’(ROCKnROLLBABY) 만들었다. 투애니원 출신의 씨엘은 DJ 디플로의 싱글 ‘닥터 페퍼’(Doctor Pepper)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그룹 몬스타엑스의 형원도 조만간 네덜란드의 인기 DJ 지미 클래쉬와 함께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울트라 코리아 2018’에서 만나 이번 작업을 논의했다. 형원은 몬스타엑스 활동 외에도 DJ H.ONE이라는 이름으로 디제잉을 병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