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도봉회봉사단

도장직 근무자들 모여 10년째 봉사활동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텃밭 가꾸고 볼링

자원봉사센터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도

▲ 현대자동차 도봉회봉사단(회장 손태영)은 10년째 관내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노력봉사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도봉회봉사단(회장 손태영)은 10년째 관내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노력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해 실시한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존감 향상지원 ‘하이­파이브’는 울산시자원봉사센터가 선정한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봉사단은 지난 2008년께 손태영 회장을 중심으로 회사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 단체가 여러번 바뀌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7~8명의 회사 동료들과 꾸준히 지역사회에 봉사, 성금 전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봉회는 ‘도장부 봉사회’의 앞 글자를 각각 따서 이름붙였다. 현대자동차 도장직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는 뜻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들의 활동이 시작됐다.

손 회장은 “울산시자원봉사센터 소속으로 예전에 활동하던 봉사단이 없어지는 바람에 회사 동료들 중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다들 회사 근무가 있어 시간을 쪼개 봉사를 하고 있다. 주로 야간근무일 경우 오전에 복지관을 찾아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봉사단은 주로 울산시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소통을 하고 보람도 느낀다.

손 회장은 “처음에는 우리보다 불편하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자는 뜻에서 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갔다. 회원들도 도움이 많이 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봉사단은 발달장애 청년들의 자존감 향상지원을 위해 텃밭가꾸기와 볼링 체험활동 등을 지원하는 데도 열심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하이파이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복지관 이용자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는 것인데 함께 화합하면서 물도 주고 자라나는 상추나 깻잎을 보면서 이용자들이 훨씬 밝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주로 바깥 활동을 할 기회가 없는 이용자들을 위해 볼링장 체험 등의 활동도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함께 일을 시작했고 봉사활동도 같이 해왔다. 퇴직할 때까지는 함께 하고 싶다. 시간 여건만 된다면 좀 더 자주, 꾸준히 모여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서 보람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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