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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기획특집정명숙의이슈인터뷰
[정명숙의 이슈 인터뷰]“현실정치 참여로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고 싶어”(12) 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KAIST 교육기부센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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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6  22: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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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양극화 해소와 평화통일에 기여하겠다는 장능인(30)씨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등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걸어가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올해 서른살인 장능인씨. 그는 카이스트(KAIST)를 졸업한 대개의 동문들이 걷는 엘리트 코스가 아닌 다른 길을 선택했다. 대학 때부터 해오던 사회적 기업인 미담장학회를 10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시절부터 발을 들여논 현실정치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일찍부터 사회 양극화 해소와 평화적 통일에 기여하고 싶다는 그만의 소박한(?) 야망 때문이다. KAIST에서 전기및전자공학을 전공했으나 대학원에서는 전공을 바꾸어 KAIST 사회적기업가MBA를 마쳤다. 그럼에도 올해 또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도시건축학 전공)에 입학했다. 독특한 이력에 대한 관심과 그의 미래를 엿보고 싶은 호기심에 그를 이슈인터뷰에 초대했다.

교육봉사 동아리 미담장학회 설립
봉사활동 넘어 사회적기업으로 키워
교육 격차·사회양극화 해소에 기여
직접 사회변화에 관여하는 정치 참여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청년 역할 최선
세대교체가 보수정치의 미래 위한 길
가까운 미래 선출직으로 정치에 도전
인생목표 ‘양극화 해소·평화적 통일’


-학력은 물론이고 사회적 경력도 독특하다.

“세상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려온 길이다. 보람 있다. 울산 신정고를 2년만에 졸업하고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에 입학했다. ICU는 정통부가 설립한 특수목적대학이다. 과학에 관심이 많았고 영어수업, 전액장학생이라는 점도 좋아서 일찌감치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공부했다. 대학 2학년 때 ICU와 카이스트(KAIST)가 통합됐다. 대학원은 서울에 있는 KAIST에서 사회적기업가MBA를 전공했다. 공부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서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학교를 찾다가 울산대 산업대학원(건축도시전공)에 올해 입학했다. 처음으로 학비 내고 다니는 학교인데 선거기간 동안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느라 결석을 많이 해서 아쉽다.”

-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하고 ICU 입학을 할 때만 해도 주변에서 남다른 기대가 있었을 것이다. 보통의 엘리트들이 걷는 길을 마다하고 사회적 기업을 하고 있는 이유는.

“대학 입학할 때는 과학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런데 대학 1학년 때 전 과목을 F를 받았다. 공부를 왜 해야 하나 회의감이 들었다. 학점을 못 따서 학비를 내야 했다. 학비 마련을 위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다. 돈을 많이 벌었다. 학비 내고 남는 돈으로 기부를 할까하다가 학우들과 함께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목표로 미담장학회라는 교육봉사동아리를 만들었다. 이 동아리가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했다. 20살에 읽었던 방글라데시의 사회적기업 그라민 은행을 만든 무하마드 유누스가 쓴 <가난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책에서 영향을 받았다.”

-대학 생활 적응이 어려웠나.

“잠시 방황이었다. 다시 학교에 돌아가서는 한학기에 29학점을 이수할 정도로 공부도 열심히 했고 총학생회장을 하는 등 학교생활에도 최선을 다했다.”

-미담장학회가 교육봉사동아리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한 계기는.

“교육봉사동아리 활동을 위해 대전에 있는 중고등학교를 거의 모두 방문했다. 비용을 받는 대학생 명예교사 파견을 요청한 충남고의 제안으로 봉사모델 뿐 아니라 수익모델을 갖추게 됐다. 방과후 학교 파견사업 등으로 확장하면서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미담장학회는 어느새 10년의 역사를 가진 사회적 기업이다. 사단법인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각별하다 할 수 있나.

“미담(美談)은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가자’는 장학회의 목표가 담긴 이름이다. 청소년들이 경제적 상황에 관계없이 의지만 있으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한다. 미국의 ‘티치포아메리카’(TFA·Teach For America)처럼 되고 싶다. TFA는 공립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설립돼 1년에 미국 전역에서 선발하는 FTA 단원이 4000명에 이른다. 미담장학회가 우리나라에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가. 이 일을 앞으로 계속할 것인가.

“미담장학회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등 수익사업도 하고, 정부 지원도 받고, 기부도 받는다. 고정 기부자가 600명이 넘는다.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직원들 월급 밀린 적은 없다.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우리나라 헌법 제31조 1항이 실현됐음을 선언하고 단체를 해산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지속가능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이끌어갈 예정이다.”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 지방선거 때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서 청년정책특보를 맡았던데, 언제부터 정치참여를 했나. 앞으로 직접 정치를 할 계획인가.

“인생의 목표는 사회 양극화 해소와 평화적 통일에 기여하는 것이다. 미담장학회를 통해 하나의 목표를 실행하는 중이고, 다른 하나 평화적 통일에 기여하는 방법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계속했으면 안가도 되는 군대도 갔다 왔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2012년 박성효 국회의원(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이 대통령선거 대전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선거권을 갖고 첫 대선이었는데 박근혜 후보를 만났고 그 때는 지지하는 마음도 있어서 4명의 선대위원장 중 한명으로 서너달 열심히 활동했다. 2016년 말 대통령 탄핵이 있었고, 정권 창출에 기여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 보수정당을 제대로 고치는데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또 새누리당에서 최고위원회인 비상대책위원회 참여제안이 왔다. 홍준표 대표 체제로 전환될 때까까지 6개월간 일했다. 이번 지방선거 때는 울산시당 청년특보로서 청년들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무료 방과후 교육을 하는 공약을 만드는 등 정책개발에 참여했다.”

-정치가 매력이 있나. 젊은 사람이 왜 보수정치를 선택했나.

“가장 직접적으로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정치다. 현실정치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지만 역시 방법은 정치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보수냐 진보냐가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다.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경쟁하면서도 약자 보호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한국당이 궤멸했다고들 한다. 회생 방안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세대교체를 통해서 보수정치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기득권을 가진 정치집단에게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이 없는 집단이 국민 눈높이에서 함께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사회의 가장 어려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 작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서 미국 국회에 가서 연설하는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를 보면서 왜 미국 국회까지 가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나라 국회와 정당은 국민이 다가서기 그렇게 먼 곳인가. 보수 정치가 힘들게 사는 사회 구성원들의 목소리 듣고 소통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사회의 가장 그늘진 곳에 온기를 나누는 수준이 아니라, 그들이 의원총회에 참석해서 의원들보다 먼저 마이크 잡고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본격적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인가.

“20대 총선을 포함한 가까운 미래에 선출직으로 도전할 예정이다. 당선되더라도 청년답게 국민 중위 임금 이하를 받으며, 회기 중이 아닐 때는 관련 상임위와 관련된 현장에서 봉사(주말 최전방 근무 등)를 하며 당사자성을 가진 현실성 있는 입법을 할 것이다.”

-남다른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작가·연출가인 아버지(장창호씨), 교사인 어머니(이종화 울산대송고 교사)의 영향인가.

“부모님은 항상 저의 선택을 지지해준다. 그래서 스스로 물질적 금수저는 아니지만 정서적 금수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극작가로서 꾸준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연극을 만들기도 하는 아버지의 도전정신과 매사에 열정적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 항상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있다.”

논설실장 ulsan1@ksilbo.co.kr
 

   
 

▶장능인씨는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은상

-ICU(한국정보통신대학교) 입학,

ICU 총학생 대표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졸업,

KAIST 사회적기업가MBA 졸업

-울산대 산업대학원(건축도시학전공) 재학

-KAIST 미담장학회 회장,

현 미담장학회 상임이사

-고용노동부 청년멘토

-교육부 교육과정심의회 위원

-여성가족부 청소년특별회의 위원

-KAIST 교육기부센터 본부장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장(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이사)

-2015년 대한민국 인재상,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수상

-제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대전공동선대위원장

-2017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최고위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울산시당 청년정책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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