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들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의 당위성을 연일 강조하면서 단기간에 끝날 싸움이 아니므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설에서 “중미 무역전쟁의 불가피성과 지속성을 인식해야 하며 짧은 시간 내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환상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발표한 뒤 중국이 꺼낼 카드가 없다는 주장은 잘못됐다”면서 “무역전쟁에서는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카드가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최대의 인내력과 정확한 대미 살상력을 구축하고 장기전 능력과 의지를 구축해 미국이 중미무역 38선을 따라 타협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중앙(CC)TV는 “미국의 무지막지한 행위는 국제경제질서를 심각히 파괴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불안요소를 증가시켰다”면서 “미국에 대한 규탄과 반격을 멈춰서는 안 되며 구체적인 피해를 계산해 대외 반격조치를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