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문화공간 품&페다고지

연극교실 워크숍 발표 공연

21일 중구 소극장 품 무대에

▲ 소극장 품 연극교실 3기 수강생들이 오는 21일 중구 소극장 품에서 워크숍 발표공연 ‘아는 사람’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교실 3기 수강생들 단체사진.
평범한 이웃들이 마련한 특별한 연극 한 편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직업 연극인이 아닌,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대안문화공간 품&페다고지(대표 유미희)는 오는 21일 중구 소극장 품에서 연극교실의 워크숍 발표공연 ‘아는 사람’을 무대에 올린다.

소극장 품 연극교실은 참가자들이 연극의 기획부터 홍보, 조직, 제작 등의 전체과정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마지막 과정으로 수강생들이 연기자로 분해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선보였던 창작극 ‘망자들의 수다’, 독후감 연극 ‘82년생 김지영을 읽고’에 이어 연극교실 3기가 마련한 작품이다.

‘아는 사람’은 우리에게 친숙한 생활공간인 마트와 가게들, 집과 일터 등을 오가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담아낸다. 손님들의 무리한 요구에도 힘든 내색없이 대응하는 편의점 알바생 ‘모모’의 이야기를 다룬 ‘편의점에서’부터 ‘면접훈련’ ‘회사생활’ ‘화장실 문화에 관한 고찰’ 등 4개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특별하기보단 평범한 일상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유미희 대표는 “연극교실 운영은 울산지역에 아마추어 연극운동의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은 시간이었다”며 “관객이 연극의 소비자를 넘어 적극적인 문화 향유자이자 예술의 주체로 나서는 이번 공연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교실의 공연은 아마추어 연극활동을 지지하는 관객들의 사전 제작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관람료는 무료이지만, 전좌석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244·9654.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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