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출범후 첫 기자회견

인권·안전·사회약자 배려등

사회적가치 중심의 예산 편성

공무원조직, 시민삶 중심 밝혀

오거돈 부산시장은 17일 민선 7기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이 주인인 시정’을 실현하기 위해 강도높은 시정혁신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민선 7기는 변화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의지로 탄생했다”며 “이같은 시민의 기대를 동력으로 삼아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부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 시장은 인권과 안전,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사회적 가치 중심의 예산 편성은 물론 재정사업 평가 시에도 사회영향 평가요소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효율성·실적 등을 중시하던 부산시 공무원 조직의 인사나 성과평가 체계도 시민의 삶을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관리직 공무원 여성임용 목표제를 도입해 여성 관리직 비율을 현재 20% 수준에서 2022년까지 24%로 확대하고 공무원 성과평가에도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관 협치를 강화하고 낡은 관행을 바꿔 깨끗한 공직사회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협치의 시정을 위해 시민협의회와 시민원탁회의 등 시민참여제도를 마련하고 ‘OK1번가’ 등 시민청원제도도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공분야 채용비리를 중점적으로 감사하는 등 채용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바로 세우고 금품수수와 같은 고질적 비리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오 시장은 회의실, 체육시설과 같은 공공시설 개방도 대폭 확대하고 규제 개혁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부산시민 모두가 만족할 때까지 앞으로 부산 시정혁신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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