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박주호와 발맞춰

K리그·FA컵 우승 노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소속 믹스 디스커루드(28·사진)를 1년 임대 영입했다. 등록명은 ‘믹스’로 등번호는 42번을 달게 된다.

울산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적 루머가 있던 믹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울산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에스쿠데로와 믹스 디스커루드를 잇따라 영입하며 외국인선수 3명과 아시아쿼터 1명 등 구성을 완료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스웨덴 1부 리그인 알스벤스칸 IFK 예테보리로 임대돼있었던 믹스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인 지난 8일 스웨덴 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울산에 합류했다.

특히 울산은 이번에 맨체스터 시티 소속 선수를 K리그로 다이렉트로 이적하는데 성공하며 국내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믹스는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고 기술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라고 울산은 설명했다. 믹스 영입을 통해 울산은 이근호, 박주호 등 기존 자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와 FA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믹스는 노르웨이계 미국인으로 노르웨이, 벨기에, 스웨덴 리그를 두루 거쳤다. 미국 MLS 뉴욕 시티에서는 프랭크 램파드, 안드레아 피를로, 다비드 비야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며 활약했고 올해 초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적 후 스웨덴 IFK 예테보리로 반 시즌 동안 임대 이적했던 믹스는 이번에 울산으로 임대를 오게 되면서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믹스는 지난 2010년 11월 미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후 총 38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미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2009년 FIFA U-20 월드컵과 2014년 한국 대표팀과의 A매치에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

믹스는 “K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리그로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울산이라는 팀에서 뛰게 돼 매우 기대된다.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 다가오는 홈 경기에 꼭 찾아와 함께하면 좋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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