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인하등 실질적 도움되는 정책 필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와 업종별 최정임금 인상폭 속도조절이 필요합니다”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하인성)이 19일 울산소상공인창업도우미협회 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각종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춘배 울산창업도우미협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 지원제도가 많지만,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카드수수료 인하 등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선열 울산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인근 부산과 경남의 경우 각각 소상공인 희망센터와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설치돼 소상공인과 지자체, 중소벤처기업부 사이의 사다리역할을 하고 있는데 울산은 그런 조직이 없다”면서 “울산에도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조직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용 창업도우미협회 상임이사는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재단의 이용 문턱이 너무 높다”면서 “담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매출액을 기준으로 보증금액과 지원여부를 판단해 신생기업은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정임수 레브론 대표는 “최저임금을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 아니라 규모와 업종에 따라 차등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임금 부담에 울산의 미용업소 2500곳 가운데 직원을 2~3명 이상 둔 곳은 300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인성 울산중기청장은 “울산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울산에 소상공인지원센터 추가 설치를 건의한 상태”라며 “울산지역 소상공인 조직 활성화와 지원계획 수립 등을 울산시와 협의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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