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자회사 코스포 영남파워

476㎿ 규모 LNG 복합화력 준공

미세먼지·폐수 감축 친환경 노력

▲ 한국남부발전 자회사 코스포 영남파워가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를 준공했다. 19일 남구 장생포 본사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신정식 한국남부발전사장, 정필수 KOSPO 영남파워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장 등 내빈들이 복합발전설비 준공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44년간 운영됐던 울산 장생포 영남화력발전소의 뒤를 이어 새롭게 친환경 LNG발전소로 거듭난 KOSPO 영남파워 복합화력발전소가 준공됐다.

한국남부발전 자회사인 KOSPO 영남파워(사장 정필수)는 19일 울산 남구 장생포로 7부두 인근에서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등 관계자와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영남파워는 영남화력발전소가 있던 남구 장생포에 새로 지은 설비용량 476㎿ 규모의 일축형 복합화력발전소다. 영남화력은 44년간 가동한 뒤 지난 2014년 5월 문을 닫았다.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15년 8월 착공한 이후 지난해 6월 가스터빈 점화와 8월 증기터빈 발전개시 등의 절차를 차례대로 진행해 왔다. 이어 당초 계획보다 45일 가량 공기를 앞당겨 작년 10월18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영남파워 측은 친환경 LNG를 사용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영남파워는 이를 위해 법적기준치보다 강화된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을 적용(20ppm→8ppm)하고, 발전소 폐수 재이용으로 폐수 발생량 저감(월 1700t) 등의 친환경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필수 영남파워 사장은 “코스포 영남파워 복합화력발전소는 새정부 출범 이후 상업 운전을 개시한 최초의 친환경 LNG 복합발전소”라며 “무재해· 무사고 사업장 운영과 설비신뢰성 강화 및 안정적 설비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OSPO 영남파워사업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의 일환으로 외부자금을 전략적으로 이용한 건설사업으로, 남부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신한은행을 비롯한 7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구성됐다. 특히 남부발전의 복합화력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투입해 직접 건설 및 운영을 주관하는 신개념의 사업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689억원에 당기순이익은 9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상반기까지 매출액 1866억원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 연말까지 매출액 275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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