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ITTF)이 한국에서 열린 국제탁구대회에 처음 출전한 북한선수단의 경비를 지원한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전했다.

매트 파운드 ITTF 홍보국장은 지난 20일 RFA에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을 위해 ITTF와 국제탁구연맹재단이 흔쾌히 북한 선수들의 출전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는 선수 16명을 포함해 북한선수단 25명이 참가했다. 

ITTF 투어 대회인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지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의미를 되살려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이 구성됐다.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와 코리아오픈에서 탁구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는 데 앞장선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은 지난 20일 입국해 경기를 관전하고 북한선수단을 만났다.

한편 ITTF는 지난 6월 ITTF 챌린지 평양오픈 때 북한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국과 이란 등 4명의 국제심판을 파견했다.

제나 심 ITTF 아시아지역 홍보국장은 RFA에 이같이 밝히고 “국제심판들이 북한까지의 비행기나 기차 비용과 여행보험 등 이동경비를 스스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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