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명으로 구성될 전망
경제와 당내 대표성 기준
초·재선 국회의원 하마평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인사차 방문한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가치 재정립을 기치로 내걸고 출항한 자유한국당 ‘김병준호(號)’에 올라탈 비상대책위원 면면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9명 혹은 11명으로 구성될 ‘김병준 비대위’의 핵심 키워드는 ‘경제’와 ‘당내 대표성’이 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기본적으로 국회의원 4명이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연직 두 분으로 원내대표(김성태)와 정책위의장(함진규)이 있고, 초·재선을 중심으로 한두 분 정도 모셔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당내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대표성을 가진 국회의원들을 비대위에 포함하겠다는 취지다. 재선 그룹에서는 김명연·박덕흠 의원, 초선 그룹에서는 김성원·이양수·전희경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초선 의원 대표격으로 활동했던 김성원 의원은 비대위 준비위에서도 활동했고, 비대위원장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희경 의원도 비대위원장 후보 5명 가운데 1명이었으며, 이양수 의원은 현재 초선 의원 모임의 간사다.

김명연 의원은 김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고, 박덕흠 의원은 재선 그룹의 간사를 맡고 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연구원장을 맡았던 오래포럼 회원이기도 하다. 외부 영입 대상으로는 경제전문가와 각 분야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이 오는 24일 비대위원 인선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만큼 ‘김병준 비대위’의 윤곽은 23일께 드러날 예정이다. 비대위원 의결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도 24일 오후 5시로 예정돼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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