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그림전 올해로 12년째

인지도 갖춘 국내외 작가 작품

10만~100만원에 소장기회 제공

▲ 부산 해운대 맥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10만~100만원, 행복한 그림전’.
부산 해운대 맥화랑의 ‘10만~100만원, 행복한 그림전’이 올 여름에도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8일 시작돼 다음달 26일 끝나는 ‘행복한 그림전’은 민간 갤러리인 맥화랑이 미술저변확대와 그림판매활로를 모색하기위해 12년 전부터 해마다 쉬지않고 마련해 온 아트페어 전시회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행사에 나오는 미술작품은 대부분 1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에서 판매된다.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가격 때문에 미술작품 구매는 생각지도 못했던 애호가들을 위해 일년에 단 한 번 인지도를 갖춘 국내외 작가들이 작품 가격을 평소보다 낮춰 작품을 내놓는다.

올해는 대학 졸업을 앞둔 젊은 작가들부터 신진, 중견, 원로 작가들과 해외 작가들까지 90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작품 수는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등 250여점. 로메로 브리토(브라질), 요시토모 나라(일본) 등 국내에 잘 알려진 해외작가를 비롯해 김점선, 김응기, 강혜은, 문형태, 박진성, 안윤모, 오순환, 이왈종, 이진이, 장이규, 한충석 등 국내작가들이 대거 동참했다. 낯익은 울산작가들의 작품도 발견할 수 있다.

여름마다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울산을 비롯해 포항 및 경주, 대구경북 등에서도 이 시기에 맞춰 행복한 그림전을 보기위해 맥화랑을 찾는 방문객이 많다.

장영호 대표는 “전시를 관람하는 모든 이의 얼굴엔 설렘과 행복이 가득하다. 2007년 처음 이 전시를 시작했을 때의 기획의도대로 ‘갤러리 문턱 낮추기’ ‘미술품 소장의 대중화’가 분명 실현되고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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