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연속출루 기록 재도전”
강 “메이저 복귀훈련 시작”

▲ 손목 재활을 마친 강정호. 연합뉴스

52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멈춘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 1개로 다시 출루행진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1차례 출루했다.

추신수는 지난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달 21일 클리블랜드전까지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현역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썼다. 그러나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난 내일 다시 출루를 시작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고, 그 공언을 지켰다.

추신수는 3회말에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다음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에 선취점을 냈다.

추신수는 유릭스 프로파르의 안타에 3루까지 갔고, 텍사스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로널드 구즈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앞서 볼넷으로 출루한 딜라이노 디실즈는 추신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추신수의 땅볼에 3루에 진루했다. 이어 오도어의 희생플라이에 득점, 점수를 2대0으로 벌렸다.

추신수는 7회말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손목 부상을 털어내고 훈련을 시작했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구단의 부상자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의 훈련 재개’를 알렸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가 기술적인 훈련을 재개했다. 강정호가 손목 통증을 털어낼 정도로 충분한 휴식과 치료를 했다고 믿는다”며 “머지않아 강정호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곧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인 목표는 메이저리그 재입성이다.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올해 4월 극적으로 미국 취업비자를 받은 그는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활약한 뒤 트리플A로 승격했다.

하지만 6월20일 노퍽 타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을 다쳤다.

강정호는 트리플A에서 34타수 8안타(타율 0.235)로 부진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빅리그 복귀를 기다린다. 강정호가 타격감만 되살리면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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