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다큐 2편·단편극영화 3편
제작비 1000만~3000만원 지원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배창호)가 ‘2019 울주서밋’ 최종 지원작 5편을 23일 발표했다.

울주서밋은 영화를 통한 산악문화의 저변확대와 한국영화의 다양성 구축을 위해 울주세계산역영화제가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영화제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울주서밋에는 지난 6월4일부터 15일까지 총 22편의 장·단편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장편 다큐멘터리 2편과 단편 극영화 3편 등 5편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작 중 중국 운남성 니장의 대동파 이야기를 다룬 ‘우디헤디 가는 길’과 보이지 않는 신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장은주 감독의 ‘신시’가 각각 3000만원의 제작지원금을 받게 된다. 단편 선정작으로는 동네 산행을 하는 중년의 일상을 묘사하고 있는 ‘계양산’과 베리어프리 영화 제작과정을 산이라는 자연 이미지와 절묘하게 결합시킨 ‘미명’, 어린이의 시선에서 삶과 죽음을 다룬 ‘여름에 내리는 눈’이 각각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심사위원들은 “산을 소재로 한다는 전제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접근 방법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창작 의도, 제작진의 역량 등이 부족한 지원작들도 있었다”며 “이중 시나리오의 흐름이 이야기의 주제나 의도를 잘 반영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작품의 정체성에 대한 제작진의 생각이 잘 드러난 작품을 선정했다”고 평했다.

한편, 지난 2018 울주서밋 지원작으로 선정된 두 편의 장편다큐멘터리 ‘산적의 꿈’과 ‘카일라스 가는 길’은 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간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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