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적십자봉사회

▲ 울산 서생적십자봉사회는 세탁봉사활동과 관내 위기가정 결연 도우미 활동을 하는 등 지역에서 나눔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단체다.

회원 25명 이불 세탁 힘든 고령가구 찾아
두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세탁봉사 펼쳐
위기가정 결연도우미·급식봉사 등도 앞장

“뽀송뽀송한 세탁으로 묵은 먼지 모두 날려드려요.”

울산 서생적십자봉사회(회장 김정염)는 세탁봉사활동과 관내 위기가정 결연 도우미 활동 등 나눔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봉사회는 지난 1990년 결성돼 현재 2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원들은 23일 폭염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역 내 고령가구를 위한 세탁봉사활동을 펼쳤다.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펼치는 세탁봉사활동이다.

고령가구의 경우 고령의 나이로 집에서 이불이나 담요 등을 혼자 힘으로 세탁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위생과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세탁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봉사회가 이날 세탁을 실시한 이불과 담요는 무려 160㎏에 이른다. 봉사회는 아침 일찍 이불과 담요를 수거해 세탁 후 건조과정을 거쳐 다시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김정염 회장은 “세탁을 제대로 하지 못해 먼지가 가득한 이불을 덮고 주무신 어르신들 품에 깨끗하게 세탁하고 햇살에 뽀송뽀송하게 말린 이불을 안겨드리니 보람차다. 깨끗하게 세탁한 이불을 덮고 편안하게 주무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정기적인 세탁봉사활동 뿐 아니라 위기가정 결연 도우미, 급식봉사, 환경정화활동 등과 관내 결연가구를 적극 찾아 지원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서생면의 8남매 가정과 결연을 맺고 각종 도움을 줬다.

김 회장은 “서생면에 8남매 가정이 있었다. 형편이 어려워 우리가 결연을 맺고 많이 도와줬다. 세탁기나 TV도 사줬다. 심지어 전화기도 없어서 회장이 되고나서는 5개월동안 가정으로 출·퇴근해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를 살폈다”며 “요즘에도 계속해서 봉사회와 결연을 맺을 가정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음은 더 많이 하고싶고, 많은 결연가정을 돕고 싶은데 시간 여건상 힘든 부분도 많이 있다. 관내에 결연 가구, 어른들을 한 번이라도 더 찾아가 계속해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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