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안수일(사진) 의원
건물 노후화와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울산 남구 종하체육관을 허물고 강당, 도서관, 건겅센터 등을 갖춘 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고 이종하 선생으로부터 기증받아 체육관을 관리하고 있는 울산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울산시의회 안수일(사진) 의원은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울산지역 최초의 실내체육관인 종하체육관이 건립된 지 4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시설 노후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체육관의 용도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종하체육관은 노후된 시설로 인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것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열악하고 낙후된 신정동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종하체육관을 허물고 그 자리에 종합복지센터를 지어야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남구의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종하체육관 자리에 2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다목적 강당, 건강검진센터, 작은 도서관을 겸비한 종합복지센터가 들어서면 열악한 신정동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목적과 수명을 다한 종하체육관을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흔쾌히 동의해준 고 이종하 선생의 유족의 뜻에 따라 울산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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