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협, 산업기술 미래 전망 인식조사

오는 2030년 ‘바이오’‘에너지’‘통신’‘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한국경제를 이끌 새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조선,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는 경쟁력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지난 6월5일부터 7월6일까지 기업연구소를 보유한 기업 826곳을 대상으로 ‘2030년 산업기술의 미래전망에 대한 산업계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전망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 기업들은 2030년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반면 조선,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는 경쟁력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R&D(연구개발)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기반’과 ‘융합’이 R&D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이로 인해 연구 프리랜서가 증가하고, R&D 전문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대답도 나왔다.

기업들은 특히 2030년까지 경제·산업·기술 분야에서 변화를 몰고 올 주요 요인으로 ‘인공지능(AI)’(259회)과 ‘남북경제협력’(197회)을 1, 2위로 꼽았다. ‘3D프린팅·제조혁명’(104회)과 ‘가상·증강현실’(102회)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은 2030년까지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가 동반 성장하리라 전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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