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글로벌 항로 갖춘

국내 굴지선사와 협의 진행

“마케팅 강화등 노선확대 총력”

울산항만공사(UPA)가 기업 경쟁력 강화와 항만 활성화를 위해 컨테이너 화물 신규선사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UPA는 지난주 국내 굴지선사인 S선사의 본사를 직접 방문, 울산항 컨테이너 유치를 위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 선사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주 등 다양한 노선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울산항에는 외국적선사 4개, 국적선사 8개 등 12개 선사가 항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부분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최대 항로서비스 지역은 인도지역이다. 울산항에는 미주 등 먼거리 항로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모 국적선사가 울산항에서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새로운 신규노선을 구축해 관련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이 서비스에는 건설장비와 철강 원자재 등의 화물이 취급될 것으로 UPA측은 내다봤다.

국내 최대 액체허브 항만인 울산에서도 컨테이너 물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 주요 취급화물 형태를 고려한 맞춤식 컨 유치 세일즈와 함께 다양한 항로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시각이 높다.

울산항을 수출전진기지로 삼은 이들 지역 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부분이 바로 다양한 항로를 갖춘 외국적 및 국적선사 서비스다.

울산항에 해당 수출국으로 향하는 직항로가 있을 경우 화주인 기업은 부산이나 인천 등 항로를 갖춘 타 항만으로 경유할 필요가 없어 당장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 지난 5년간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38만5000TEU, 2014년 39만2000TEU, 2015년 38만5000TEU를 기록하다, 2016년에 42만3000TEU로 40만TEU대에 진입한데 이어 이듬해인 2017년에는 46만6000TEU까지 늘어났다.

UPA는 외국적 선사 유치를 위한 6부두 보세구역 검토 등의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UPA 관계자는 25일 “컨테이너 물량이 대체적으로 증가추세에 있고 울산지역 수출기업체들의 경쟁력과 항만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국내외 선사유치 등의 마케팅을 강화해 노선확대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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