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로 유명한 '대프리카' 조형물[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상일보 = 연합뉴스 ] 한여름에 아프리카만큼 덥다는 의미에서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에서 올여름 온라인 판매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마솥더위로 물건을 사러 밖에 나가는 것마저 힘든 상황이 지속하자 소비자들이 집에서 주문하고 배송받는 온라인 쇼핑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폭염이 기승을 부린 최근 3주(7월 3∼23일) 동안 식품·가전·가구·의류·e쿠폰·생활용품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호캉스(호텔+바캉스)' 상품인 국내 호텔·레지던스 이용권으로 이 기간 판매량이 4배 이상(328%)으로 증가했다.

    자외선과 더위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미용·뷰티·스파 e쿠폰(207%), 냉풍기(200%)도 이 기간 판매가 3배로 늘었다.

    이어 안마의자 렌털(186%), 건과일·말랭이(177%), 브랜드 우비·우산·장화(175%), 냉온수 매트(173%)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식품, 가전 등 주요 상품군 기준으로 대구가 20%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19%)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위 5개 제품군은 안주류, 즉석밥·국, 마스크팩, 생수, 여성 티셔츠였다.

    G마켓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폭염으로 가까운 곳에도 외출을 꺼리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달에는 기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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