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성인수 출마의사 밝혀
임동호 전위원장 출마 저울질
내달 11일 대의원대회서 결정

제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할 차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 경선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여권내 유일한 현직 국회의원인 이상헌 북구지역위원장과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이끈 성인수 시당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임동호 전 시당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양자 또는 다자대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는다. 등록자격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피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이다.

등록 하루 전날인 29일 현재 이상헌 북구지역위원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예고했다. 이 의원은 3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시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 광역·기초단체장 석권 등 압승을 이끈 성인수 시당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내비췄다. 성 위원장은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30일과 31일 중 서류를 갖춰 시당위원장 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현재 울주군지역위원장이지만 향후 강길부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게 되면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역위원장으로 한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지역위원장직을 내놓아야 한다. 성 위원장이 당내 입지를 다지거나, 차기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냐는 관측이 가능하다.

지난 인선에서 중구지역위원장 자리를 빼앗긴 임동호 전 시당위원장 역시 차기 시당위원장 출마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그는 과거 민주당의 불모지였던 울산에서 오랫동안 시당을 지켰지만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낙마했고, 정치적 재기 등을 위해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이 있다.

차기 시당위원장은 8월11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시당 전국대의원(310여명)의 현장투표(50%)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1만1000여명) ARS 투표(50%)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이날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합동 연설회도 예정돼 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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