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천기옥 교육위원장

▲ 울산시의회 천기옥 교육위원장이 상임위 운영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천기옥 교육위원장은 “진보 교육감의 정책 방향이 정말 아이들을 행복할 수 있게 하는데 맞춰진다면 보수 또는 진보 등 소속 정당을 떠나 교육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쾌적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교육위 소관부서의 올해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했는데, 소감은.

“사실 이번 주요업무보고는 상반기의 주요업무보고와는 내용 측면에서 크게 다르진 않았다. 이는 교육감이 바꼈다고 해서 급격한 계획 변경보다는 기존 사업을 차츰 마무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부분 당초 계획대로 잘 추진되고 있는 것 같아 교육위원장으로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특별히 관심이 가는 업무, 시민들을 위해 꼭 해야겠다는 업무가 있는지.

“우리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생활함에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가령 체육활동을 위한 탈의실 공간 확보나 일반 가정에서와 같은 쾌적한 화장실 환경 개선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생활환경부터 우선 제공돼야 한다. 현장 방문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환경 개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지역 도서관들이 시민들에게 편안함과 안정을 주는 삶의 휴식처로 자리잡도록 시설환경 개선과 운영 프로그램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진보 교육감이 들어서 이전 교육청과는 업무 추진방향이 다를 것 같은데.

“노옥희 교육감의 공약을 보면,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근간으로 모든 아이들을 존중하고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다. 전 교육감과의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다면 더욱 청렴하고 깨끗한 교육청,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지원 등 보편적 복지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이런 사업들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당연히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각종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점검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견제와 비판을 통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데.

“교육위 소속 의원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정당을 떠나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만을 보고 활동하자는 뜻을 모았다. 항상 소통하고 협의해서 해결하면 표결과 관련한 문제점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시민이나 동료의원 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울산지역의 미래는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얼마나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역량을 얼마나 잘 키워 나가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선 학교와 교직원, 학부모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아이들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이 올바르게, 마음껏 능력을 발휘해서 진정한 성인군자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조언과 적극적인 관심·지원을 당부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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