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티뱅크부동산연구소
1년간 매매가격 분석결과
북구 11%·동구 8.5% 하락

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발표 후 1년간 자동차와 조선 관련 기업들이 밀집한 울산 북구와 동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리얼티뱅크부동산연구소(소장 심형석 영산대 교수)가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토대로 작년 8·2부동산대책 발표후 1년 동안 지역아파트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울산 북구지역은 11.12% 내리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동구지역은 8·2부동산대책 발표 후 1년간 8.52% 하락하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하락률 12위를 나타냈다.

현대차 울산공장과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입지한 울산 북구지역과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동구지역은 자동차와 조선업황 부진이 주택시장으로 전이되면서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특히 동구지역은 조선업 추가 구조조정 진행 등 경기 침체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상반기 땅값이 1.23% 내리며 상반기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8·2 부동산대책 발표 후 1년간 전국 집값은 평균 0.2% 하락했다. 수도권은 2.62% 오른 반면 지방은 2.69% 내렸다.

지자체별로는 경남 거제시가 -20.52%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경남 창원시 성산구(-14.02%), 창원시 의창구(-13.65%), 울산 북구, 경북 경주시(-10.48%), 창원시 마산 회원구(-10.48%), 창원시 진해구(-9.94%), 경북 포항시 북구(-9.84%). 창원시 마산 합포구(-8.92%). 경남 통영시(-8.80%)가 ‘하락률 톱10’을 기록했다. 아파트가격 하락률 상위 10위 지역은 모두 영남권 도시가 차지해 타 지역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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