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교섭단체 체제 첫 모임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불참

▲ 30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개인일정으로 불참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30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와 만나 8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문제 등을 협의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처음 국민에 3가지를 약속했는데 첫째가 협치이고 두 번째는 실력, 세 번째는 미래다. 그 가운데 오늘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은 일을 잘하는 실력 국회”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3당 원내대표가 잘해서 8월 임시국회가 열리고 민생·개혁 입법을 주로 다루는 국회가 될 것”이라면서 “실력 국회를 위해 소위 법안소위 정례화 문제를 갖고 의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협치는 기본 단어가 역지사지”라고 언급한 뒤 국민과 함께하는 대의명분, 투명한 절차 등을 조건으로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여야 3당의 민생경제입법 태스크포스(TF)를 언급하면서 “여야가 민생경제·규제혁신 관련 입법과 개혁 입법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성과를 내자는 합의를 했다”면서 “8월에도 국회는 쉬지 않고 입법 노력을 함께해 반드시 성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노회찬 의원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정치자금법 개정 필요성이 많이 얘기되고 있다”며 “정치 신인, 원외 지역위원장, 국회의원까지도 불법적 정치자금 수수 유혹에서 멀리할 수 있도록 입법적 과제로 완성하는게 국회 책무”라며 정치개혁특위에서의 관련 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별세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상황에서 여야 3당 교섭단체 체제로 처음 열린 이날 회동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내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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