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끝에서핀꽃여름을수놓다
몽돌에선 8월 한달간 신진작가합동전 진행

▲ 옥호정 작가의 ‘몬스테라’

무더운 여름날을 맞아 각양각색의 꽃과 식물들이 울산지역 전시장 곳곳을 수놓고 있다. 색연필에서 피어난 꽃들이 청량감 넘치는 여름 풍경을 선사하는 가까운 전시장으로 떠나보자.

코리아보타니컬미술협회(회장 김민주)는 8월1일부터 6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3전시장에서 제4회 회원 정기전을, 8월 한달 간 북구문화쉼터 몽돌에서는 신진작가 합동전을 각각 개최한다.

보타니컬아트는 색연필 등의 재료를 이용해 꽃과 과일, 채소 등 식물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페인팅 예술이다. 몬스테라, 리시안셔스, 춘봉철화, 아펠란드라, 국화, 말라코데스앵초 등 각종 그림에서는 꽃술의 꽃가루는 물론이고 솜털까지 살펴볼 수 있다.

제4회 회원 정기전에서는 총 8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여해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보타니컬미술협회는 매년 겨울에 정기전을 마련했으나, 올해는 여름으로 일정을 바꿔 시민들을 초대한다. 특히 정기전에서는 울산의 자생식물과 더불어 전국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프닝 행사는 8월4일 오후 4시.

▲ 유은혜 작가의‘아펠란드라’

장소를 바꿔 몽돌에서는 신진작가들의 세밀화 작품이 펼쳐진다. ‘색연필로 핀 꽃이야기’를 주제로 김민주 회장을 비롯해 김순화, 강혜인, 이선영, 엄성희, 유은혜, 윤정민, 옥호정, 전은영, 전주영, 천미정, 전상아 등 12명의 신진작가가 참여했다.

김민주 회장은 “보타니컬아트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쉽게 흥미를 느끼고 접할 수 있는 장르”라며 “식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미적 감각과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보타니컬아트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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