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라디오 등 전체 뉴스룸 종사자 23% 감소…지상파·케이블은 ‘상대적 안정’

미국 신문업계 종사자가 지난 10년 동안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드 미디어’로 통하는 전통적 언론 매체인 신문업종은 세계적으로도 발행 부수 감소와 광고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매체 중에서는 디지털 뉴스 부문만이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3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 통계수치를 인용해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미 신문 뉴스룸(편집국·보도국) 종사자는 2008년 7만1천명에서 작년 3만9천명으로 떨어졌다. 

신문업계 직원 감소 수치는 미국 내 뉴스룸 종사자의 전체 감소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신문, 라디오, 케이블 및 지상파 방송 TV, 디지털 미디어 매체를 포함한 미국 내 뉴스룸 전체 종사자는 2008년 11만4천명에서 지난해 8만8천명으로 23% 감소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연구가 이뤄진 5개 언론 산업 분야 가운데 오직 디지털 뉴스(digital-native news) 영역에서만 주목할만한 일자리 증가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뉴스룸 종사자는 2008년 약 7천400명에서 작년에는 약 1만3천명으로 79%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방송 TV 뉴스룸에는 2만8천명, 케이블 TV 뉴스룸에는 약 3천명이 일하는 것으로 파악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미국 신문업계는 지난 10년간 발행 부수와 광고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 해고의 격랑을 겪어왔다. 

지난주에는 한 세기 동안 이어져 온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욕데일리뉴스(1919년 창간)가 편집국 인력 절반을 해고하는 대량감원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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