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하얼빈 동양평화 문화축제’

오는 11일 한국대표로 참가

3장에 걸쳐 전통무용 선보여

▲ 김미자무용단은 오는 1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2018년 한·중 우호 하얼빈 동양평화 문화축제’에 참가한다. 사진은 지난 공연장면.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우호증진과 더불어 세계무대에 한국 전통무용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에 울산지역 무용단이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김미자무용단(단장 김미자)은 오는 1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2018년 한·중 우호 하얼빈 동양평화 문화축제’에 참가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한중도시우호협회와 국제문화공연교류회, 중국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사업 중 국제교류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미자무용단은 문화축제에서 한국무용 본연의 모습을 소개하고 한류 붐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미자무용단은 총 3장으로 구성된 공연을 선보인다. 1장은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을 추모하고 한민족이 중국 현지에서 겪어야 했던 삶의 애환을 담아낸 한국창작무용 ‘하얀 아리랑춤’으로 시작한다.

2장에서는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한민족 단일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태평무와 아리랑부채춤이 펼쳐진다. 3장에서는 우리 전통예술의 타악춤을 중심으로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를 담아 타흥태 어울림마당 ‘신명의 춤’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김미자무용단을 비롯해 서울여성연합합창단, 하얼빈 조선족 노년문화협회무용단 등이 공연협업 교류단체로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김미자 단장은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몸짓과 발짓으로 충분히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무용이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해외무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과 더불어 현지 예술인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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