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에게도 도착비자 적용

▲ 외국인 방문객 격감에 미얀마는 10월부터 한·일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외국관광객 입국절차를 간소화 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 연합뉴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부진을 경험한 미얀마가 한국과 일본 관광객에게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외국 관광객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관영 일간 더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가 31일 보도했다.

미얀마 호텔관광청의 친 탄 윈 부청장은 오는 10월부터 한국과 일본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서는 도착비자 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광 목적으로 미얀마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에 비자를 받아야 한다.

친 탄 윈 부청장은 “최근 외국인 방문객 수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관광객은 비자 없이, 중국 관광객은 도착 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처로 이들 국가에서 더 많은 방문객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는 내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들은 양곤, 만달레이, 네피도 국제공항은 물론 국제항구와 국경검문소 등을 통해서도 입출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친 탄 윈 부청장은 중국인 도착 비자와 관련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구역 주민에게도 적용된다. 도착 비자로는 최장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며 “다만 정상적인 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최소 1000달러의 경비와 귀국 비행기 표를 제시해야 도착 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의 도착 비자는 3개 국제공항에서만 발급되며 수수료는 건당 50달러라고 그는 부연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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