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전 위원장 불출마 선언

11일 정기 대의원대회서 결정

▲ 이상헌 국회의원, 성인수 시당위원장, 이수영 전 동구지역위원장(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차기 울산시당위원장 선거가 당내 현역 국회의원과 현역 시당위원장, 전직 동구지역위원장간 삼자대결 구도로 확정됐다.

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자 신청을 받은 결과 북구지역위원장인 이상헌 국회의원과 울주군위원장인 성인수 시당위원장, 이수영 전 동구지역위원장 등 3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출마를 저울질하던 임동호 전 시당위원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시당 선관위는 신청서류를 검토한 뒤 하자가 없을 경우 8월2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경선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경선을 통해 차기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성인수 시당위원장은 3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울산, 다시 도약하는 울산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집권여당 울산시당의 기틀을 바로 세우겠다”며 차기 시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성 위원장은 “지난 3월 위기의 울산을 같이 구해보자는 송철호 당시 시장 후보의 요청으로 시당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온 힘을 기울였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거뒀다”며 “지방선거 승리의 연장선에서 시당의 기초를 든든히 다지는 것은 누구에게 맡길 수도, 뒤로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당위원장으로 당선돼 당원 중심의 진정한 민주주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시당, 송철호 시정부와 5개 구정의 성공을 돕는 시당, 문재인 정부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시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상헌 국회의원은 지난 3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당은 침체된 지역내 산업을 회복시키고 자영업자와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동안 원내 국회의원이 없어 변방으로 취급된 울산시당을 이제 명실상부한 민주당의 핵심지역으로 발전시키고, 울산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가겠다”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반면 임동호 전 시당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고, 임 전 위원장측으로 분류되는 이수영 전 동구지역위원장이 이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위원장은 “그동안 선당후사로 당을 위해 노력해왔고 시당을 이끌어 갈 힘이 있다”며 “인지도는 3명 중 가장 약하지만 복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당위원장 선거는 8월11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시당 전국대의원(310여명)의 현장투표(50%)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1만1000여명) ARS 투표(50%)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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