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일 시의원 재건립 제안에

취지 부적합·예산 부담 들어

▲ 안수일(사진) 시의원
건립된지 40여년의 시일이 흐른 울산 남구 종하체육관을 다목적 강당을 포함해 작은도서관, 건강검진센터, 주차장 등을 갖춘 종합복지센터로 재건립하자는 울산시의원의 제안에 대해 울산시가 사업취지 부적합, 대규모 사업비 투입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울산시는 종하체육관 재건립과 관련한 안수일(사진) 시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종하체육관 부지에 문화체육시설이 아닌 보건소, 건강검진센터, 작은 도서관 등 지역주민들의 복지를 위한 ‘신정행복 종합복지센터 건립’은 기증자의 뜻과 울산 체육의 역사 등을 감안한 사업취지에 부합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 동천체육관은 프로농구 시즌 이외와 경기가 없을 시 시민들에 개방하고 있고, 현재 추진 중인 남구 무거동 울산체육공원내 제2 실내종합체육관은 2021년 4000석 규모의 다목적체육관, 30레인의 볼링장, 피트니스장 등을 갖춰 건립될 예정이지만 생활체육 인구의 증가로 체육시설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종하체육관은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과 시민들에게 문화가 있는 삶을 제공하기 위해 체육관련시설 및 문화공간 등 다목적 복합시설로 이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후화된 종하체육관을 헐고 새로운 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하기 위해선 대규모 사업비 투입이 예상돼 향후 여건이 성숙되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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