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정치관계법을 개정하면서 광역의원 지역구 후보중 30%는 여성후보를 내는데 적극 노력한다는 권장조항을 마련했으나 울산지역의 경우 오는 6·13지방선거때 정당공천 여성후보가 전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한나라당의 경우 울산지역 16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동구와 북구 일부지역을 제외한 10여개 지역구 후보를 확정했으나 여성공천자는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진보정당임을 자임하는 민주노동당도 지난 6일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여성은 한명도 없는 실정이고, 민주당은 인물난 등으로 대부분 지역구의 후보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의 지역구 여성후보 발굴노력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여성계 스스로도 정치참여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나라당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50%의 여성할당은 이행한다는 방침이고, 민노당은 이미 비례대표 후보 2명을 모두 여성으로 선출했다.

 한편 무소속으로는 임명숙 동구의원(47·전하3)이 동구2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고 장분자씨(51)가 동구3선거구에 출마를 준비중이며, 이혜순 동구의원(45·남목2)의 재선도전 등 동구지역에서만 5명의 여성이 광역·기초의원선거에 나설 계획인데 다른 구·군으로 확산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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