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입기업 4512개

전년대비 570개사 줄어들어

수출社 33%·수입社 38% 퇴출

울산지역 주력제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지난해 수출기업 10곳중 3곳이 무역시장에서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 수출기업 10곳 중 9곳이 5년을 버티지 못한채 퇴출됐다

2일 관세청의 ‘2017년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입신고를 한 울산지역 사업체는 4512개로, 전년(5653개)보다 570개(11.2%) 감소했다. 수출 기업이 2090개사, 수입 기업이 2422개사였다.

이들 기업의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무역액은 965억4500만달러였다. 수출이 666억7200만달러, 수입이 298억7300만달러였다.

울산지역 수출 활동기업수는 지난해 2090개로 전년(2258개)보다 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기업의 교역액은 666억7200만달러로 전년(651억8400만달러)보다 2.3% 증가했다. 경기(21.7%), 충남(14.0%) 다음으로 높은 11.7%로 나타났다.

수입 활동기업수는 2422개로 전년 2824개보다 14.2% 줄었다. 교역액은 298억7300만달러로 전년(275억2700만달러)보다 8.5% 늘어났다.

무역시장에 새로 진입한 울산 수·출입기업도 크게 줄었다. 작년 새로 진입한 울산 수·출입기업은 1258개사로 전년 대비 20.9%(332개사) 감소했다. 퇴출 수·출입기업 수는 1828개사로 1년 전보다 11.4%(235개사) 감소했다. 울산지역 수출 진입기업수는 580개로 전년(729개) 보다 20.4%나 줄었다. 교역액은 1억9000만달러로 전년도(6억2900만달러) 대비 69.7%나 급감했다.

수입 진입기업수는 678개로 전년(861개)보다 21.3% 줄었다. 교역액은 158개로 전년(185개)에 비해 14.7% 줄어들었다.

지난해 지역수출 가운데 33.1%인 748개 업체가 수출전선에서 퇴출됐다. 퇴출기업은 전년(857개) 보다는 12.7% 줄었다. 수출기업의 교역액은 3억7900만달러로 전년(8억2100만달러)보다 53.9% 줄었다.

지난해 수입기업의 38.2%가 퇴출됐다. 퇴출 수입기업은 1080개로 전년(1206개)보다 10.4% 줄었다. 교역액은 4억2500만달러로 전년 3억6100만달러 보다 17.6% 늘어났다.

울산 수출입기업 10곳중 6곳은 채 1년을 넘기지 못했다. 2016년 신규 진입 기업의 1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수출기업의 42%, 수입기업 43.3%에 불과했다. 5년 생존율(2012년 진입 기업)은 수출기업 11.3%, 수입기업 14.3%에 머물렀다. 수출입기업 10곳 중 9곳 가량이 5년을 못 버티고 문을 닫았다는 얘기다.

한편 수출기업중 2016년 86개 이던 울산의 고성장기업수는 지난해 69개로 19.8% 줄었고 사업자등록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 수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 곳을 일컫는 가젤기업은 2016년 31개에서 지난해 24개로 22.6% 줄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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