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남방파제1-1공구 보강등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
지역경기 활성화 ‘군불’ 기대

▲ 자료사진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울산앞바다에서 6300억원대 초대형 항만건설 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항만 건설에 수천억원대의 돈이 풀리게 되면서 지역 SOC(사회간접시설)사업 활기는 물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여 항만 및 건설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2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울산신항 남방파제 1­1공구와 1­2공구 보강공사, 울산신항 남방파제 2­3공구 축조공사, 울산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 등 4건의 항만공사가 내년부터 착수될 예정이다.

신항 남방파제 1­1공구 보강공사는 1212억6000만원의 사업비가, 1­2공구 보강공사는 2032억1000만원, 남방파제 2­3공구 축조공사에 2415억8000만원, 울산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에 645억원 등 총 4개 사업에 63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방파제 1­1공구와 1­2공구 보강공사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하반기와 2020년 상반기에 걸쳐 사업이 착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사는 항만시설물 및 배후지역의 침수 등 피해예방과 안전한 항만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울산신항 남항지구의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정온수역 확보를 위한 울산신항 남방파제 2-3공구 축조공사도 예고돼 있다. 방파제 900m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415억8000만원 수준으로, 올해 20억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2395억원이 투입된다. 울산해양수산청은 내년에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며, 사업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로 예상된다.

 

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0년 착공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울산신항만 2단계인 남항부두 건설의 전초단계인 외부시설 공사인 관계로, 이들 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신항만 2단계 사업도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들 신항만 건설 외에도 울산항만공사가 자체적으로 수백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신항만 건설에 참여하는 등 추가적인 항만건설 사업이 예고되면서 항만내 다양한 건설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항만관계자는 “대형 항만공사가 잇따라 예고되어 있는 만큼 항만건설 활기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사업비가 제때 확보돼 예고된 공사가 적시에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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