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이 로저스컵 단식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와 재대결한다. AFP=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위·한국체대)이 7개월 만에 노바크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와 재대결한다.

정현은 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5025달러)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됐다.

정현이 조코비치와 맞붙는 것은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전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정현은 조코비치를 3대0(7-6<7-4> 7-5 7-6<7-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메이저 대회 4강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후 두 선수는 나란히 부상에 시달렸다.

조코비치는 정현에 패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달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정현은 5월 초 마드리드오픈 이후 발목 부상 때문에 약 2개월 정도 코트에 나서지 못했고 최근 투어에 복귀했다.

정현과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정현은 2016년 1월 역시 호주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났고 그때는 0대3(3-6 2-6 4-6)으로 졌다.

조코비치는 로저스컵이 윔블던 우승 이후 첫 대회다.

정현은 지난달 애틀랜타오픈을 부상 복귀전으로 치렀으며 애틀랜타오픈 8강, 시티 오픈 16강 등의 성적을 냈다.

올해 로저스컵 톱 시드는 나달, 2번 시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에게 각각 돌아갔다.

페더러는 이 대회 출전 예정이었으나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세계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기 때문에 정현은 16번까지 주는 시드를 배정받지 못했다. 조코비치가 9번 시드를 받고 정현과 1회전에서 격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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