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DJ존슨·단신 새년 쇼터

한국인 라건아, 교체출전 가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8~2019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KBL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진행한 신장 측정에서 현대모비스가 장신 외국인 선수로 낙점한 DJ존슨(25)은 195.8㎝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부터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의 신장은 장신 선수 200㎝, 단신 186㎝를 넘을 수 없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99㎝, 단신 선수로 영입한 새년 쇼터가 185.9㎝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 국적을 얻은 라건아를 영입한 현대모비스는 외국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2,3쿼터에도 같은 장신 선수인 라건아와 존슨을 동시에 기용할 수 없다.

2쿼터와 3쿼터에는 라건아와 쇼터, 혹은 존슨과 쇼터 조합 가운데 하나 또는 이들을 번갈아 사용하며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만 출전 선수 12명 명단에 라건아, 존슨, 쇼터 등 3명을 모두 넣고 한 경기에 이들을 모두 뛰게 할 수는 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2,3쿼터에 라건아와 쇼터가 함께 출전했다가, 경기 도중에 라건아를 존슨으로 교체하는 게 가능한 것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가 1명만 출전할 수 있는 1,4쿼터에 이들 세 명 가운데 한 명만 코트에 내보낼 수 있다. 라건아가 한국 국적을 얻었지만, 여전히 외국인 선수 출전 가능 쿼터 제한을 받도록 한 것은 다른 팀들과 전력 차이가 크게 생길 것을 우려한 조치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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