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문 관련 공동창업 화제

경남 양산시 와이즈유(영산대학교)의 스승과 제자가 공동으로 회사를 창업해 화제다. 학생이 사장이고, 교수가 직원인 독특한 창업 케이스다.

5일 와이즈유에 따르면, 학생 사장인 김총찬(30)씨는 올해 와이즈유 스마트시티공학부(건축공학전공)에 입학했다. 고교 졸업 후 수도권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다 중퇴했다.

김씨에게는 이미 ‘방화문’ 관련 원천기술(특허)이 있었다. 김씨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와이즈유 이종균 교수(스마트시티공학부 건축공학전공)는 김씨에게 함께 창업을 해보자며 건축공학을 배울 것을 권유했다. 방화도어 전문가인 이 교수는 이미 이 분야에 수많은 논문을 발표한 바 있어 김씨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이들은 김씨의 ‘화재시 연기 차단 효율을 높이는 방화문’을 아이템으로 창업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화재사고(밀양·제천화재)의 사망 원인이 화재 초기에 발생한 연기 및 유독가스 흡입이었는데, 김씨의 원천기술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 화재시 상하부의 틈새로 연기와 유독가스가 유입되는 기존 방화도어의 취약점을 수정, 화재시 연기 유입을 방지했다. 도어틀의 문턱을 없애 휠체어 출입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김씨의 창업 아이템은 이미 전문업체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방화도어 업체인 (주)동방노보펌과 업무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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