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구파 접전 불가피 상황
출마자 3명 현장투표등 치러

▲ 이상헌 국회의원
▲ 성인수 시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3명 전원이 경선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위원장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될 권리당원 ARS 투표와 오는 11일 치러지는 대의원 현장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시당은 지난달 후보자 등록을 마친 시당위원장 선거 출마자 3명을 대상으로 경선 참여 여부를 확인

한 결과 전원이 참여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당은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권리당원 약 1만1000여명(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 이수영 전 동구지역위원장

또 오는 11일 종하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시당 전국대의원(약 31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투표를 실시한다.

차기 시당위원장은 ARS 투표와 현장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가 선출된다.

최근 인선에서 울산 지역위원장 상당수가 신파(新派)로 교체된 상황이다보니 차기 시당위원장도 신파에서 배출될지 아니면 구파(舊派)에서 나올지 주목된다.

차기 위원장 후보 3명 중 송철호 시장측인 성인수 현 시당위원장이 신파로, 현역 국회의원인 이상헌 북구지역위원장과 임동호 전 시당위원장측인 이수영 전 동구지역위원장이 구파로 각각 분류된다.

구파의 경우 당원이 1000~2000명에 불과했던 어려웠던 시절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각종 선거에 출마하며 시당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민주당이 문재인 정권 창출 및 지역 시·구·군정부를 모두 장악한데 이어 3만 당원시대를 연 상황에서 구파로 시당을 운영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이뤄진 지역위원장 인선에서도 일명 구파가 신파에 밀리며 찬밥 신세가 됐다는 불만도 일부 나왔다.

현재로선 현역 국회의원인 이상헌 국회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는게 대내외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둬야 하는 신파 성인수 위원장이나 이수영 전 동구지역위원장도 정치적 재기를 고민해야 하다보니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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