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설등 각종 소문 맴돌아도
市, 경쟁률조차 공개 거부해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도 속도

민선 7기 송철호 시정의 고위급 개방직 원수접수가 마무리된 가운데 ‘논공행상’과 ‘내정설’ 등 각종 소문이 공직사회를 맴돌고 있다.

울산시가 경쟁률조차 공개를 거부하는 등 철통보안을 유지하면서 이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민선 7기가 인선 나선 개방직은 경제부시장과 교통건설국장, 복지여성국장, 대변인, 해양수산과장, 시민신문고위원회 위원장, 서울본부장 및 서울본부 대외협력과장 등 8개다. 대변인과 복지여성국장, 해양수산과장에 대한 원서접수는 지난 3일 마감됐다.

서울본부장과 서울본부 대외협력과장 자리는 원서접수가 완료됐고 이번 주 면접이 진행된다. 교통건설국장은 이미 면접을 마쳤고 인사위원회가 이번 주 열린다. 8월2일과 7월31일 각각 채용공고에 들어간 경제부시장과 시민신문고위원장(4급)자리는 이달말 인선이 마무리된다.

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시 산하에는 공기업 2곳과 출연기관 7곳이 있다. 공기업은 울산시설공단과 울산도시공사이고, 출연기관은 울산발전연구원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울산문화재단이 있다. 시는 재신임을 묻겠다며 최근 9개 공공기관장에게 일관 사표를 받았다.

송철호 시정의 첫 외부 수혈이다보니 어떤 인사가 뽑힐 지 공직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정식 공모절차를 거치고 있지만 외부인사 수혈은 송철호 시장의 의중이 반영될 수밖에 없어 송 시장과 교감한 특정 인사들이 내정됐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A과장이 교통건설국장에 내정됐다’ ‘대변인에는 당초 B씨가 확정됐는데, 과거 범죄사실이 드러나면서 취소됐다’ 등 구체적인 실명과 내용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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