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산업보건연구실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분석대상의 약 46%가 중금속 오염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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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 보호단체 시셰퍼드 코리아(Sea Shepherd Korea)는  지난 7 월, 울산, 부산, 포항의 식당 및 어시장에서 밍크고래로 시판되고 있는 고래고기 샘플을 무작위로 구입해 순천향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산업보건연구실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분석대상의 약 46%가 중금속 오염 기준치
초과를 기록했고 수은 및 납이 기준치의 10 배가 넘을 만큼 심하게 오염된 고래고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산업보건연구실은 울산고래축제가 개최된 지난 7 월, 13 개 업소에서 구입된 샘플은 지방층과 살코기 부위의 21개 시료로 나뉘어져 정밀 분석했고 대표적인 무기 중금속인 수은, 납, 카드뮴의 오염 여부 검사를 실시 했다.
실험 결과 분석대상에 포함되었던 모든 시료에서 검출 한계 이상의 중금속(수은, 납, 카드뮴)양이 검출되었고 조사된 모든 고래고기에서 위의 세 가지 중금속이 다 발견됐다.
이중에서 한국 식품의약안전처의 일반어류 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샘플은 총 6 개(46%)였고 오염 빈도는 수은>납>카드뮴 순으로 많았다.
허용치 기준을 10 배 초과하는 수은 중독 고래고기도 발견되
일부 고기 샘플의 경우는 수은 오염도가 허용 기준치(0.5 mg/kg)의 10 배를 초과하는
수치(5.8mg/kg)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양환경 보호단체 시셰퍼드 코리아(Sea Shepherd Korea)측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03 년과 2013 년에 환경운동연합이 고래고기 중금속 오염 실태를 조사하고 발표하는 등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도, 해양수산부나 울산 남구청과 같은 담당 부처는 지난 15 년간
아무런 대책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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